요즘 내가 이랬다 저랬다 한다.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또 이런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작)을 보면 그래 인생 뭐 있나, 적당히 벌고 행복했으면 됐지 싶다.
살면서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이런 마음의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조금 더 고민해 보기로 하면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후기(독후감), 줄거리, 저자 및 책 소개를 정리해 보았다.
저자 및 책 소개
이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저자 '김혜남'의 2015년에 출간된 베스트셀러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의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다.
정신분석 전문의인 저자 김혜남은 한창 일할 나이인 43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한 달은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봤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그러고 있는 사이에도 집도 병원도 세상도 너무나도 잘 굴러갔다. 그러다 저자는 알았다. 자신은 아직 죽은 게 아니며 누워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잘 살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숙제처럼 살아온 인생이 보였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인생에 있어서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삶이 힘들 때 그 끝이 안 보이는 것 같아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책 속 문장으로 본 줄거리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줄거리는 책 속 명 문장(명언)들로 요약될 수 있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있다. 그것이 내가 2001년 2월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깨달은 삶의 진실이다."
"나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 그 빈 구석에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씩 데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삶을 즐기는 것은 '~해야 한다'라는 말을 줄이고, '~하고 싶다'라는 말을 늘려 나가는 것이 그 시작이다."
"독립은 타인에게 의존해야 할 때 의존할 수 있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살다 보면 남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독립적인 사람은 당당하게 도움을 청한다."
"누구나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을 때는 언제 이 고통이 끝날지 몰라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 힘든 시간들이 지나고 좋은 시간 시절이 찾아온다고 생각하면 오늘 하루를 다르게 보낼 수 있다. 그러니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꼭 기억해 두기 바란다. 당신에게도 봄은 꼭 올 것이다."
"행복은 오히려 덜어 냄으로써 찾아온다.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심을 덜어 내는 것, 나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를 포기하는 것, 세상은 이래야 하고 나는 이래야 된다는 규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
"몸도 뇌도 때론 쉬어야 한다. 쉬지 않으면 시야가 좁아져 평소에 할 수 있는 적절히 확장된 수준의 사고를 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아무리 사랑해도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어떤 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견디고 버텨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결핍과 상실로 인해 상처를 입고 때론 그것들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때론 견디는 법을 배우며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 그러면서 더욱 풍요로워지는 삶을 경험하는 것이 인간이지 싶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순간순간의 삶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하면서 살 수 있다면, 내가 세상을 떠날 때 내 손을 잡고 나를 다독여 주며 나의 공포를 나눠 가질 사람을 만들 수 있다면, 그의 손에 내가 이제껏 들고 있던 삶의 바통을 넘겨줄 수만 있다면 죽음이 그리 두렵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후기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서평까지는 아니지만 독후감(?), 책을 읽고 난 리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에 본 한 영상이 떠올랐다.
<교수가 유리컵에 물을 쏟아부은 이유>이다.
한 교수가 투명한 유리컵에 물을 따르고 학생들에게 이 물의 무게는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어본다. 학생들은 200g, 300g.. 대답한다. 교수는 말한다. 사실 이 물의 무게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 있는지가 중요한 거라고.
"1분 정도 들고 있었다면 아무렇지도 않겠지. 1시간을 들고 있으면 팔이 조금씩 저려 올 거고, 만약 하루 종일 들고 있으면 팔이 무감각해지고 마비가 올 거야. 이 컵에 들어있는 물의 무게는 변하지 않았지만, 오래 들고 있을수록 점점 더 무겁게 느껴진단다. 우리 삶 속의 스트레스와 걱정도 이 컵의 무게와 같아. 잠깐 동안만 생각하면 별일이 아니지만 조금 더 오랫동안 생각하면 아프기 시작하지. 그런데 하루 종일 생각을 한다면 어떨까? 마비가 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거야. 항상 기억하렴! 물컵을 내려놓는 것도 필요해"
걱정, 스트레스의 무게는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 있었느냐에 따라 사람을 피폐하게도 만든다.
잠시 내려놓자. 내 마음에 달려있는 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보자.
결국 이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러한 마음으로 살겠다가 아니라, 남은 인생을 이렇게 살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것 같다.
당신이 지금 어떠한 삶을 살고 있든 늦지 않았다. 잠시 머리를 비우고 동네 산책부터 나가보자.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어제와 조금이라도 다르게 보인다면 당신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 내 인생을 바꿔 줄 명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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