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동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가끔 만들어진다. 오늘 이 영화를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제안한다. 신은 일요일에 쉰 다음 날인 제 8요일에 무엇을 만들었을까? 가족과 우정,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제8요일(The 8th Day)' 정보 및 줄거리, 결말, 명대사, 리뷰, OST를 정리해 보았다.
'제8요일' 정보 소개
● 장르: 드라마
● 감독: 자코 반 도마엘(Jaco Van Dormae)
● 국가: 벨기에, 프랑스
● 개봉: 1996년 10월 26일
● 상영시간: 118분
● 출연진: 다니엘 오떼유(Daniel Auteuil), 파스칼 뒤켄(Pascal Duquenne), 미우 미우(Miou-Miou) 외
● 네티즌 평점: 8.7점
영화 '제8요일(The 8th Day)'은 벨기에 출신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의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는 1996년 5월 22일, 한국에서는 같은 해 10월 26일에 개봉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우정, 인간에 대한 강력하고 감동을 보여준 영화로, 장애와 삶의 의미에 대한 조금은 아픈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8요일'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상을 수상했다. 더구나 두 주연 배우인 다니엘 오퇴유와 파스칼 뒤켄은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파스칼 뒤켄의 수상은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한 최초의 다운증후군 배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극 중 조지(파스칼 뒤켄 분)는 말한다. "난 다른 사람과 달라"
그러나 아리(다니엘 오떼유 분)은 대답한다. "아니야 넌 다른 사람보다 나아"라고.
신은 왜 남들과 다른,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조지를 만들었을까? 이 영화를 통해 충분히 느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제8요일' 줄거리(결말)
아내와 두 자녀를 둔 성공한 세일즈 기법 강사 아리(다니엘 오떼유 분)는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으나 부인과 별거 중이고 아이들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뺏는 전문가였지만 정작 본인 가족의 마음을 가지지는 못하는 아리가 우연히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지(파스칼 뒤켄 분)를 만나게 된다.
아리는, 4년 전 엄마가 죽고 요양원에서 사는 조지를 따돌리려고 하지만 결국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조지가 자신이 놓치고 있던 삶에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는 사이 조지는 종종 어머니의 환상을 보기도 하고, 어렵게 찾은 누나 파비앙에게서도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부양을 거절당하기도 한다.
아리는 때 묻지 않고 순진한 영혼을 가진 조지에게 점점 매료되고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둘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간다. 하지만 아리는 휴가가 끝나 직장으로, 조지는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가야 했다. 아리는 조지가 없는 허전함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조지도 아리와 헤어지고 수줍은 많은 여자친구 나탈리마저 요양원을 떠나면서 외로움을 느낀다.
어느 날, 조지와 요양원 친구들이 미술관에 놀러 갔다가 아리의 큰 딸 알리스의 생일이 14일이라는 기억해내고, 아리와 함께 아리의 딸들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줌으로써 아리의 마음이 표현되어 마침내 가족들과의 응어리를 풀어낸다.
하지만 조지는, 아리가 가족들과 재회하면서 자신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조지 자신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몰래 짐을 챙겨 홀로 떠난다.
하지만 아리는 조지의 마음과는 달리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게 해 준 조지가 곁에 필요하다며 그를 계속 찾아다닌다.
조지는 알레르기가 있어 본인이 죽을 수도 있는 초콜릿을 사서 빌딩 옥상에 올라가 모조리 입에 털어 넣고 환상 속에서 어머니를 만나 행복한 표정으로 죽는다.
아리는 조지가 제8요일에 신이 만든 존재라고 말하며 어느 날 찾아온 자신의 천사이자 친구였던 조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그리고 조지와 갔었던 들판에 딸들과 누워서 휴식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제8요일' 명대사 및 리뷰
▶ 제8요일 명대사
"만약 일주일에 여덟 번째 날이 있다면 어떨까?"
"난 다른 사람과 달라, 아니야 넌 다른 사람보다 나아."
"내 친구 조지~ 내 친구 아리~"
"첫째 날, 신은 태양을 만들고 태양은 눈이 부시다.
둘째 날, 신은 바다를 만들었다. 바다는 발을 적시고 바람은 부드럽다.
셋째 날, 신은 레코드를 만들었다. 난 어디서 태어났는지 모른다. 몽골이 아닐까 생각한다.
넷째 날, 신은 텔레비전을 만들었다.
다섯째 날에는 풀을 만들었다. 풀은 자를 때 운다. 그럴 땐 다정한 말로 달래 줘야 한다.
여섯째 날, 신은 인간을 만들었다. 신은 일요일엔 쉬었다. 그게 일곱째 날이다."
"여덟째 날 조지를 만들었는데, 보기에 참 좋더라."
▶ 제8요일 후기
다운증후군은 "천사의 병"이라고 했다. 이 영화에서 조지는 천사였다. 그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했고, 연기인 듯 연기 아닌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영화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 "제8요일"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데, 짠하게 뭉클했다. "내 친구 조지", "내 친구 아리",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이 장면에서는 눈물이 핑 돈다.
누나에게 줄 선물이었던 목도리를 다시 실타래로 풀었을 때의 조지는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영화 전반에 깔린 노래 Ost가 있다. "Maman La Plus Belle Du Monde(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
아래 가사를 적어 놓았으니 한번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아마 한 번으로 끝나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제8요일' Ost
<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
Maman c'est toi la plus belle du monde
엄마, 세상에서 가장 예쁜 당신
Aucune autre la ronde n'est plus jolie
주위의 어떤 여인도 더 예쁘진 않아요
Tu as pour moi, avoue que c'est trange le visage d'un ange du paradis
당신은 천국의 천사 모습은 야릇한 것이라고 나를 위해 귀띔해 주셨죠
Dans tous mes voyages, j'ai vu des paysages
내 모든 여행지에서 나는 풍경들을 보았어요
Mais rien ne vaut l'image de tes beaux cheveux gris
하지만 어떤 것도 아름다운 회색 머리카락을 가진 당신의 모습에 비할 수 없죠
C'est toi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 바로 당신
Et ma joie est profonde
그리고 내 기쁨은 한이 없답니다
Lorsqu'a mon bras, maman tu mets ton bras
엄마는 당신의 품으로 나를 감싸주네요
Maman c'est toi la plus belle du monde
엄마, 세상에서 가장 예쁜 바로 당신
Car tant d'amour inonde tes jolis yeux
그토록 커다란 사랑인 당신의 아름다운 눈길 때문에
Pour toi c'est vrai, je suis malgre mon age Le petit enfant sage des jours heureux
당신에게는 내가 어리광 피울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겠네요
J'avais fait des reves, ou l'on m'aimait sans treve
나는 누군가가 쉬지 않고 나를 사랑해 주는 꿈을 꾸곤 했죠
Mais les reves achevent, et toi seule m'est reste
그런데 그 꿈들이 이루어졌어요. 바로 당신만이 내 곁에 남아있군요
C'est toi Maman, la plus belle du monde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 바로 당신
Et lorsque tout s'effondre autour de moi
그리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무너질 때
Maman toi tu es la
엄마, 당신은 바로 거기에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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